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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소식

“사람사는 세상을, 기술로 그려봅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철학을 담은 AI 챗봇 ‘Knowhow AI’를 만드는 허준 장학생 이야기

by노무현재단 · 2025.5.1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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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재단은 노무현 대통령의 철학을 잇고, 그 가치를 삶으로 실천해 나가는 청년들을 매년 장학생으로 선발하고 있습니다. 2025년, 한 청년은 인공지능을 통해 그 정신을 구현하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어록과 철학을 학습한 AI 챗봇 ‘Knowhow AI’를 개발하고 있는 허준 장학생입니다.

 

 

Q. 요즘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신지, 전공이나 관심 분야 중심으로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인공지능 기반 챗봇 ‘Knowhow AI’를 개발하고 있는 허준입니다. 현재는 백엔드 개발과 AI 모델 최적화를 중심으로, 대통령님의 철학과 정신을 담은 챗봇 서비스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대용량 데이터 처리, 서버 성능 향상, 효율적인 모델 배포 등 기술적인 영역을 연구하고 있으며, AI 학습과 테스트, 구동 과정에서 GPU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사용자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Q. 노무현장학생에 지원하게 된 계기와 함께, 평소 노무현 대통령이나 재단에 대해 갖고 계셨던 생각도 들려주시면 좋겠습니다.

 

AI 챗봇 서비스를 처음 기획할 때, 저는 인격과 철학을 담은 ‘가치 기반의 인공지능’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대통령님의 일관된 철학과 방대한 기록 자료들이 체계적으로 아카이브되어 있다는 점에 주목하게 되었고, 그 내용을 기반으로 한 챗봇을 개발해보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다만, 개발이 예상보다 많은 자원과 비용을 필요로 했고, ‘이 의미 있는 서비스를 보다 많은 사람에게 제공하고 싶다’는 바람을 실현하기에 혼자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 무렵 우연히 노무현재단의 장학생 선발 공고를 접하게 되었고, 저에게는 매우 반가운 기회였습니다.

 

장학금 지원을 준비하면서 대통령님의 철학을 더욱 깊이 있게 공부할 수 있었고, 노무현 사료관의 양질의 자료들이 개발 과정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재단이 단순한 추모기관이 아니라, 그분의 철학을 오늘의 사회에 계승하고 확산하는 실천적 플랫폼이라는 점을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Knowhow AI 프로젝트를 통해 더 많은 이들이 노무현 대통령의 가치와 정신을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Q. 만약 노무현 대통령과 직접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어떤 이야기를 해보고 싶으신가요?

 

무엇보다 현재의 사회 양극화와 청년 문제에 대해 어떤 해법을 제시하실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대통령님께서 강조하셨던 참여와 통합의 가치가 지금 시대에 어떻게 실현될 수 있을지도 궁금합니다.

 

특히 기술이 빠르게 진보하는 이 시대에, 그 속에서도 공동체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어떤 균형을 제안하실지 듣고 싶습니다. 저 역시 기술 개발자로서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습니다. 

 

대통령님께서 보여주셨던 원칙과 소신, 그리고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 가는 리더십을 지금 제 자리에서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지 배우고 싶습니다.

 

 

Q. 장학금을 받고 난 뒤 본인의 활동이나 마음가짐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그리고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목표나 프로젝트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장학금을 받고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책임감이었습니다. 단지 개인적인 기술 프로젝트가 아니라, 대통령님의 가치를 실현하는 의미 있는 작업이라는 의식이 강해졌기 때문입니다.

 

이전에는 기술적 완성도에 집중했다면, 지금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서비스를 통해 사람사는 세상을 상상하고 접근할 수 있을지를 함께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Knowhow AI가 단순한 챗봇이 아니라, 노무현 대통령의 언어로 민주주의와 사회적 가치를 질문할 수 있는 통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는 학습 데이터를 더욱 확장하고 정제해, 보다 풍부하고 정확한 응답이 가능한 챗봇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1차 목표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에 기여할 수 있는 AI 서비스들을 더 많이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기술은 결국 사람을 향해야 한다는 믿음을, 계속 이어가고자 합니다.

 

 

Q. 앞으로 이 길을 함께 걸을 후배 장학생들에게, 그리고 후원을 통해 함께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자유롭게 들려주세요.

 

저에게 노무현 장학생이라는 기회는 단순한 재정적 지원을 넘어, 삶과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후배 장학생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은, 대통령님의 철학은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우리가 오늘과 내일에 구현해가야 할 살아 있는 가치라는 점입니다. 어떤 분야에서 활동하든, 사람을 중심에 두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고민을 잊지 않는다면 그 자체로 노무현정신을 계승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후원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나눔이 저 같은 청년에게는 도전할 수 있는 용기가 되었고, 저 역시 언젠가 이 마음을 다른 누군가에게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다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Knowhow AI 프로젝트를 통해 대통령님의 지혜와 통찰이 오늘의 언어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이 단순한 편리를 넘어, 우리 사회가 지켜야 할 가치들을 구현하는 데 쓰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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