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소식
10.4 남북정상선언 18주년 "시기를 놓치지 않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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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를 놓치지 않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욕심을 부리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몸을 사리거나 금기를 두지도 않을 것입니다.
역사가 저의 책임으로 맡긴 몫이 있을 것입니다. 이 시기 우리를 둘러싼 상황에 대한 냉정한 판단을 토대로 제게 맡겨진 책임만큼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남북정상회담 서울 출발 대국민 담화에서, 2007년 10월 2일
2007년 10월,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평양에서 만나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열었습니다.
이 만남은 2000년 6.15 공동선언 이후 7년 만에 이뤄진 역사적인 자리였습니다.
당시 한반도는 여전히 긴장과 갈등이 이어지고 있었으나, 이를 넘어 평화와 공동 번영의 길을 찾고자 두 정상이 손을 맞잡았습니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바로 '10.4 남북정상선언' 입니다.
전쟁 위험을 줄이고, 경제와 사회문화 교류를 넓히며, 이산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약속 등을 담았습니다.
이 선언은 당시 남북관계의 발전과 평화 통일에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비록 이후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선언에 담긴 내용들이 모두 실현되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중요한 청사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 1. 남과 북은 6.15 공동선언을 고수하고 적극 구현해 나간다.
2. 남과 북은 사상과 제도의 차이를 초월하여 남북관계를 상호존중과 신뢰 관계로 확고히 전환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3. 남과 북은 군사적 적대관계를 종식시키고 한반도에서 긴장완화와 평화를 보장 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하였다.
4. 남과 북은 현 정전체제를 종식시키고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직접 관련된 3자 또는 4자 정상들이 한반도지역에서 만나 종전을 선언하는 문제를 추진하기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5. 남과 북은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동의 번영을 위해 경제협력사업을 공리 공영과 유무상통의 원칙에서 적극 활성화하고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6. 남과 북은 민족의 유구한 역사와 우수한 문화를 빛내기 위해 역사, 언어, 교육, 과학기술, 문화예술, 체육 등 사회문화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7. 남과 북은 인도주의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8. 남과 북은 국제무대에서 민족의 이익과 해외 동포들의 권리와 이익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2007년 10월 4일 평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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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 중 일부 발췌.
2007년 10월 4일, 남북 두 정상은 ‘10.4 남북정상선언’을 통해 전쟁이 아닌 평화의 미래를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는 다시 그 한 걸음을 기억합니다.
더디더라도 반드시 나아가야 할 평화의 길을 함께 걷겠습니다.